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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Drama

브로커 2022 고레에다 히로카즈 Broker 2022 Hirokazu Kore-eda - 나의 생각

by 허감독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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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일본사람, 배우는 한국 사람, 그리고 한국말 대사 참 특이한 조합이다. 한국 영화라고 해야 하는지 일본 영화라고 해야 하는지 헷갈렸다. 그런데 미국 할리우드 영화들은 꼭 미국 감독이 촬영하는것이 아닌데 할리우드 영화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한국 영화라고 생각이 들면서 한국 영화 시장이 점점 커져 가고 있어서 뿌듯했다. 

 

하지만 내용은 일본감성이였다. 슬로우한 스토리 진행에 급박하게 진행될것 같은 부분에서도 일본 특유의 감성이 뭍어났다. 아기를 팔아 넘기는 인신매매인데 그 안에 숨어있는 조직이라든지 위험해 보이는 인물은 없었다. 오히려 이런 인물들이 인신매매를 하는 인물이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영화 스타일이였다면 잔인한 인신매매가 있을것이고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이 있었을것이다. 경찰은 실적을 내고 싶어 인신매매가 진행되길 바라는것 보는데 이것 또한 비리 경찰이라는 느낌으로 풀어낼수 있었을것이다. 하지만 브로커에서는 상황만 그렇고 보고 있으면 뭐지뭐지 하는 생각만 든다. 심각한 상황인데 심각하지 않은듯 풀어냈다. 

 

이런 감성은 한국 배우가 아니라 일본 배우가 했어야 그 느낌이 살듯 싶다. 옛 일본 영화 감성 같았다. 기쿠지로의 여름 같은 느낌이 나지 않았을까 한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혹평을 받았다. 저런 엄청난 배우를 모아다가 저런 영화를 찍었나 싶은것이다. 하나하나 대단한 주연급 배우인데 다 모아두고 한국에서는 통하지 않을 감성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

 

많이 발전한 한국 영화지만 한편으로 이런 슬로우한 영화를 받아드릴수 없게 된것이 아쉽다. 급박하고 잔인하고 아니면 웃기거나 화려한 영화에 익숙해졌다는 이야기니까. 자극적이지 않은 내용은 흥행할수 없는것 같다. 흥행엔 실패했지만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아마도 이것 때문에 미국 영화관에서도 브로커를 쉽게 접할수 있었던것 같다. 

 

이런저런 브로커 영화에 대해 말해보았다.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내 글에 공감하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영화 또는 드라마도 보고 생각을 적어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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