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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Drama

올빼미 영화 - 나의 생각

by 허감독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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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 없이 봤는데 반전의 반전이 있은 스릴러 영화다
오랜만에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인조실록의 한줄의 글을 바탕으로 시작되어 사실위에 상상이 더해진 스토리가 더 실감나고 유해진과 류준열 배우들의 열연이 영화의 몰입도를 증가한다. 

세자는 본국으로 돌아온지 얼마 안되어 병을 얻었고 병이 난지 수일만에 죽었는데, 온몸이 전부 검은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붉은 피가 나오므로 검은 천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빛을 분별할수 없어서 마치 약물에 중독이 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실록은 모든 내용을 거짓없이 적는것으로 알려져있다. 기록에는 소현세자를 진찰시 학질이라고 판단했다. 학질은 모기를 통해 생긴 병이라고 한다. 요즘 시대의 말라리아로 보고 있다. 하지만 죽은 모습은 그렇치 않다는것이다. 상상의 나래로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이런 기록 때문에 더욱 더 사람들을 몰입시키는것이다. 

 

유해진이 인조 역할을 맡았다. 연기 인생 첫 왕 연기라고 한다. 영화를 보기전에는 유해진의 왕 연기는 어떨까 궁금하면서도 안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면서 그 편견의 바로 사라졌다. 인조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내고 있었다. 시대적으로 인조는 반정으로 왕이 되었고 병자호란으로 청에게 치욕을 받았으며 명나라와의 관계를 유지하려했지만 청나라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모습이 영화를 통해 보여졌다. 이렇게 복잡한 감정을 표현할수 있다니 영화에 빠져들수 밖에 없었다. 

 

류준열은 맹인침술사 역할을 맡았다. 주맹증이라는 생소한 증상을 가지고 있던 맹인이였다. 맹인이라고 해야할지 헷갈리지만 주맹증은 야맹증의 반대로라고 생각하면 된다. 낮에는 보이지 않고 어두운 밤에만 보이는것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주맹증이라는걸 처음 알았다. 너무나 신기한 증상이면서 영화의 모든 스토리 진행에 꼭 필요한 캐릭터이다. 이런 내용을 보면 작가와 감독이 너무나 대단하다고 느낀다. 

 

이런 스토리의 영화를 쓰고 만들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도 대단하다.

 

아직 관람하지 않은 영화라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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