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많이 보지만 '내일'은 보지 않은 작품이다. 드라마로 나온다는건 웹툰이 성공적이란 이야기다.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았고 티져에서 김희선의 모습은 웹툰을 찢고 나온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치에는 못 미친듯하다. 이런 반응에도 이 드라마를 보게된 이유는 저승사자를 캐릭터로 잡고 있고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보고 싶었다. 다음 스토리 구상으로 저승사자를 주인공으로 써보고 싶어서 다른 드라마나 영화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했다.
스토리상 일제강점기때 조선영혼이 일본에게 끌려가다가 조선 저승사자에게 구해지고 데려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 부분을 볼때 한국 사람 영혼이 죽으면 한국 저승사자가 와서 데려간다는게 내가 생각하고 있는 스토리에 부합하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로 한국 사람이 해외에 많이 나가있다. 현재 내가 있는 뉴욕도 미국에서 두번째로 한국 사람이 제일 많다. 이 곳에서 죽는 사람은 한국 저승사자가 데리러 와야 하는데 여기서 펼쳐지는 내용으로 스토리를 쓰고 싶다. 뭔가 재밌게 쓸수 있을것 같지만 아직은 붕 떠있는 상태라서 이런 드라마나 영화 또는 책들에서 저승사자가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알아서 스토리에 적용하고 싶다.
이제는 드라마 '내일'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하자면 웹툰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본 내일은 괜찮은 드라마였다. 사람들의 기대치에 못 미칠순 있지만 기대를 안하고 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드라마다. 매회 다른 스토리 라인을 베이스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위안부 이야기가 나올때 정말 슬펐다. 조금 더 사이다 장면이나 스토리 전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였지만 그런것 보다 다시 한번 위안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웹툰도 봐야겠다. 또 다른 느낌을 줄수도 있으니까. 전체적인 스토리 짜임새와 연출도 잘 되어 있다. 하지만 웹툰만큼 느낌을 전달할수가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현재 영화 전공을 하면서 드라마와 영화를 더 많이 보려고 노력한다. 나에게 도움이 될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냥 보기만 하고 넘어가니 남는게 별로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했다. 대사 하나하나 작가가 고심하고 쓴 글들인데 그걸 생각하니 대사 하나하나가 주의깊게 보게 된다. 감독이 어떻게 작가의 글을 비쥬얼로 만들어내는지도 보고 배운다. 나도 나중에 저런 구도와 저런 트랜지션을 사용하면 좋겠다.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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