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봉고 쇼 칸쿤 클럽 방문기

칸쿤을 놀러 간다고 하니까 코코봉고를 가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클럽? 쇼? 아무것도 알지 못했지만 볼만하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블로그에 후기를 찾아보니 다들 12시 쯤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왔다는 리뷰를 봐서 11:30 쯤 들어갈려고 했는데 쇼가 곧 끝날꺼라고 해서 다음날 다시 갔다. 8:30 쯤에 가는 클럽이 이상하긴 햇지만 쇼를 보러 가는것이니까 갔다.

호텔존에서 코코봉고클럽이 있는 지역이 딱 클럽 지역인거 같다. 저 주변에 다른 클럽들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입장료를 내면 바에서 술이 무제한이다. 이런 클럽은 인당 $40 정도 했다. 

근처 다른 클럽 그리고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이곳도 관광객이 많이 오는곳이기 때문에 호객행위가 공항 만만치 않게 많이 있었다. 같이 간 동생이랑 어딜 가야하나 두리번 두리번 하니까 좋은곳이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면서 데려갈려고 했다. 무엇인가 하고 따라가보니 스트립 클럽.... 그래서 이걸 원한게 아니라면서 다시 나왔다. 

코코봉고를 빼고 나머지 세 클럽이 길가에 있어서 경쟁하듯이 있다. 코코봉고를 못간 첫날에 클럽에 방문했엇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바에서 술을 받아서 먹는게 불편하긴 했다. 다른 사람들은 웨이터들에게 돈을 더 주고 테이블로 술을 가져다 주게 하는것 같았다. 그렇게 돈을 쓸 생각이 없고 그럴 돈도 없어서 바에서 술을 받아서 마시고 있으니까 중간 중간 웨이츄레스가 샷을 마시라면서 줄려고 하는데 이것또한 돈을 따로 내야 하는것이다.

샷을 팔려고 하는 웨이츄러스가 나에게 틱택톡을 하자고 했다. 느낌상 지면 내가 샷을 사야할것 같았다. 무승부로 끝나니 이모티콘을 그려주고 갔다. ㅋㅋㅋ
 
아무튼 다시 코코봉고로 돌아와서 다음날 8:30 에 갔는데 자리 위치에 따라서 입장료가 달라진다. 기본 입장이 아래층에서 보는것이고 VIP 가 2층에서 보는것도 그것보다 더 비싼표의 VIP 가 있는데 2층 정면에서 보는것으로 나눠지는것 같았다. 아래층에서 보면 목이 아프다고 하기도 하고 2층으로 가면 테이블에 앉을수 있다는 후기를 보고 가격이 있지만 2층 표를 구매했다. 가격은 155불... 비싸다... 페소로 결제하면 환율때문에 돈을 세이브할수 있다고 했는데 페소로 결제했는데 155불결제됬다. 뭐 세이브는 없었다. 
 
그리고 입장을 하면 2층으로 바로 안내를 해준다. 근데 또 2층에서도 테이블이 있는데 앞 테이블은 돈을 더 내야 하는 구조.... 하 미친 이래선 잘 보이지 않아서 같이 간 동생이랑 고민하다 앞에 테이블을 돈 더 주고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추가 비용 더 나감... 인당 $60 냈음. 그랬더니 데낄라 한병을 줬는데 그냥 미국에서 클럽 가도 이렇게 돈을 많이 안쓸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쇼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놀러 왔는데 돈 써야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쇼는 4시간 가량 했다. 8시 30분쯤 들어갔을때부터 쇼는 시작해서 하고 있었고 12시 조금 넘으니까 끝났다. 내용들은 스포를 많이 할수 없지만 유명한 영화나 노래들을 쇼로 만들었다.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퍼포먼스가 많다. 출연하는 배우(?)들은 대 부분 한손으로 줄을 잡고 날라다니는것 같다. 캐리비안의 해적, 보헤미안 랩소디,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등 여러 영화들을 명장면들을 재구성해서 쇼를 만들었다. 

 

한번쯤은 볼만한거 같다. 가격이 있어서 굳이 두번은 안봐도 될것 같다. 하지만 한번 볼때 잘 보이는곳으로 가서 보는것이 좋다 생각한다. 다음에 또 갈일이 있으면 아래층이나 다른 클럽을 갈것 같다.

 

아, 중간에 강남스타일을 앞에 가서 추라고 웨이터가 꼬셔지만 그것 못한게더라... 다른 아시안이 나가서 추긴했는데 내가 서있었으면 너무 창피해서 못 살았을듯 ㅋㅋㅋㅋ

 

그래도 한번쯤은 볼만한 쇼인것 같다. 라스베가스 쇼들이 유명하지만 칸쿤에선 코코봉고가 유명하니까 그러다가 든 생각은 저 배우들은 현지 사람이 아니라 이 쇼를 하기 위해서 다른 지역에서 왔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수준있는 쇼니까 기회가 된다면 가보는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