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국 드라마 정주행을 했다. 정주행 시작후 이틀만에 끝낸 드라마 입니다. 끝날때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게 되서 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중간 중간 편집이 시간상으로 가는게 아니라 시간이 조금 앞으로 돌아가는 편집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약간 헷갈릴때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엄정화가 다시 한번 인생 드라마를 만나 즐겁게 연기하는것 같았다. 가족이 얽힌 스토리인데 관계의 다름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가족도 있고 저런 가족도 있다라는 느낌이 있다. 부모와 자식, 아빠와 딸, 엄마와 딸, 아들들의 관계가 나오는데 가끔은 드라마 같은 관계도 있고 저런 가족 관계가 있을까 하는 가족 관계도 있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참고 사는 사람 하고 싶은거 하는 시어머니도 있고 참 다양하다. 그리고 익숙해진 가족 관계의 소중함을 잃지만 그 것을 깨닫게도 된다. 오히려 가족에게 더 막 대하게 되는것이 있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서 한번더 생각하게 되었다. 저는 독립해서 부모님과 떨어져 살기때문에 이제는 혼자 사는게 익숙해진 상태이다. 가끔씩 그런 말을 한다. 가족은 떨어져 있어야 애뜻해진다고 오랜만에 부모님을 보러가면 그 순간은 좋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잔소리에 싸움이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가족의 대한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엄정화가 연기한 차정숙이란 캐릭터가 참 대단한 캐릭터다. 누군가에 핑계를 댈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잘못을 확대시켜서 내가 잘못한것을 가리려고 하는게 사람의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차정숙의 대사를 듣다보면 어떻게 저렇게 대답을 할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다. 사과를 할때도 내가 잘못하고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과 모습이 실제로 있는 사람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저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만약 내가 실수를 하고 사과를 할때도 내가 그런 의도로 한것이 아닌데 미안하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상황에서 사과를 하는것이지만 내가 착한사람이 되려고 하는것이다. 내가 저지른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하는데 내가 한 행동이 의도치 않아서 한거라며 말하는건 나를 대변하는 사과이다. 드라마안 차정숙은 너도 잘못했지만 나도 일부분 잘못한것이 있다라고 인정하는것이 참 대단하다라고 느낀다. 본인이 억울할수 있는 상황이고 변명을 하면 내가 잘못을 안한것처럼 보일수 있지만 잘못한건 잘못됬다고 인정하고 말을 하는것이 대단했다. 드라마 끝부분의 레지던트가 환자를 퇴원시키는 바람에 죽음 맞이한 경우가 나오는데 유가족이 소송을 한다는 이야기로 간다. 하지만 소송을 취하한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잘되었다고 말하고 괜찮다고 말한다. 이 부분을 보면서 레지던트가 잘된일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이것은 환자의 죽음에 하나도 책임을 지지 않는 행동이다. 레지던트가 퇴원을 시킨것이 환자를 죽게 만든 100퍼센트 이유는 아니겠지만 소송을 취하했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에서 잘되었다고 말하면서 위로를 한다.
드라마가 별거 아닌 내용으로 시간 때우기로 지나갈수도 있는데 이 드라마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해서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드라마도 아니다. 보는 내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으니까 이걸 읽는분들도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시청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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